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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다이빙의 뿌리까지 탐험하는 여러분의 가이드, 다이브인사이트 입니다. 😊
"강사님, AIDA가 좋아요? CMAS가 좋아요?" 프리다이빙에 입문하려는 분들께 이 질문, 정말 많이 받아요. 마치 "엄마가 좋아, 아빠가 좋아?"처럼 대답하기 어려운 질문이죠. 왜냐하면 두 단체는 우열을 가릴 수 있는 대상이 아니라, 각기 다른 역사와 철학을 가진 '존중받는 거인'들이기 때문이에요.
오늘은 프리다이빙 세계의 기틀을 다진 두 개의 위대한 단체, AIDA와 CMAS가 어떻게 태어났고, 무엇을 추구하며, 우리 같은 일반 다이버에게는 어떤 차이가 있는지! 그 깊고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려드릴게요.
1. 왜 단체가 중요할까요? (안전의 시작)
먼저, 우리가 왜 이런 프리다이빙 단체에 대해 알아야 할까요? 바로 '안전' 때문입니다. 이 단체들은 전 세계 수많은 다이버들의 경험과 데이터를 바탕으로, 가장 안전하고 체계적인 교육 시스템을 만들고, 그 기준을 통과한 사람에게만 자격증을 발급합니다. 즉, 우리가 배우는 모든 안전 규칙과 기술은 바로 이 단체들의 노력에서 비롯된 것이죠.
2. AIDA: '경쟁'과 '기록'으로 프리다이빙을 스포츠로 만들다 🏆
AIDA(Association Internationale pour le Développement de l'Apnée)는 '프리다이빙 발전 국제 협회'라는 뜻으로, 이름에서부터 그 정체성이 드러납니다.
- 역사적 배경: 1992년, 프랑스의 롤랑 스페커(Roland Specker)를 비롯한 프리다이버들이 '선수들을 위해, 선수들에 의해' 설립한 단체입니다. 당시 주먹구구식으로 이루어지던 기록 경쟁에 체계적인 규칙과 안전 규정을 도입하고, 최초의 세계 선수권 대회를 개최하며 프리다이빙을 '현대 스포츠'의 반열에 올려놓았죠.
- 추구하는 철학: AIDA의 핵심 가치는 '경쟁(Competition)'과 '기록(Record)'입니다. 인간의 한계에 도전하고, 그 기록을 공정하게 측정하며, 선수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최고의 퍼포먼스를 낼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에 중점을 둡니다.
- 교육 시스템의 특징: AIDA 1, 2, 3, 4로 이어지는 레벨 시스템은 이러한 경쟁 스포츠의 철학을 바탕으로 만들어졌어요. 교육 과정 전반에 걸쳐 대회 규칙과 안전 프로토콜이 자연스럽게 녹아있으며, '선수'로서의 성장을 염두에 둔 다이버들에게 아주 체계적인 길을 제시합니다.
3. CMAS: '과학'과 '탐험'을 바탕으로 한 수중 세계의 연맹 🔬
CMAS(Confédération Mondiale des Activités Subaquatiques)는 '세계 수중 활동 연맹'이라는 뜻으로, AIDA보다 훨씬 더 넓은 범위를 아우르는 단체입니다.
- 역사적 배경: 무려 1959년, 바다의 전설 자크 이브 쿠스토(Jacques-Yves Cousteau)가 주축이 되어 설립한, 엄청난 역사를 자랑하는 비영리 국제기구입니다. CMAS는 프리다이빙뿐만 아니라, 스쿠버다이빙, 수중 럭비, 핀수영 등 모든 종류의 수중 스포츠를 관장하는 거대한 '연맹'이죠.
- 추구하는 철학: CMAS의 핵심 가치는 '과학(Science)'과 '탐험(Exploration)', 그리고 '보존(Conservation)'입니다. 경쟁보다는, 과학적인 연구와 이해를 바탕으로 수중 세계를 안전하게 탐험하고, 해양 환경을 보호하는 것에 더 큰 가치를 둡니다.
- 교육 시스템의 특징: CMAS 프리다이빙은 ★(1스타), ★★(2스타), ★★★(3스타)로 레벨이 나뉩니다. 교육 과정에 해양 과학이나 수중 환경에 대한 내용이 포함되는 등, 단순히 기술을 배우는 것을 넘어 '바다를 이해하는 다이버'를 양성하는 데 초점을 맞추는 경향이 있습니다.
4. 그래서, 우리에겐 뭐가 다른가요? (가장 중요한 결론)
"역사랑 철학은 알겠는데, 그래서 제가 배울 땐 뭐가 다른데요?"
솔직히 말씀드리면, 이제 막 프리다이빙에 입문하는 여러분에게 두 단체의 교육 시스템이 주는 경험의 차이는 크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퀄라이징, 덕다이브, 버디 시스템, 레스큐 등 안전과 직결된 핵심 기술들은 두 단체 모두 아주 중요하게, 그리고 거의 동일하게 가르치기 때문이죠.
하지만 제가 강사로서 가장 강조하고 싶은 것은 따로 있습니다. AIDA 로고가 찍힌 자격증을 받느냐, CMAS 로고가 찍힌 자격증을 받느냐보다 백만 배는 더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바로 '어떤 강사에게 배우느냐' 입니다.
훌륭한 강사는 단체의 커리큘럼을 앵무새처럼 읊는 사람이 아닙니다. 학생 한 명 한 명의 눈높이에 맞춰, 그들의 두려움에 공감하고, 안전을 최우선으로 여기며, 프리다이빙의 진정한 즐거움을 알려주는 사람이죠. AIDA에도, CMAS에도, 그리고 PADI나 SSI에도 훌륭한 강사님들은 정말 많답니다.
이제 AIDA와 CMAS의 차이점이 명확하게 이해되셨나요? AIDA가 '올림픽'을 꿈꾸는 스포츠 연맹 같다면, CMAS는 '내셔널 지오그래픽'을 꿈꾸는 과학 탐험 연맹 같다고 할 수 있겠네요.
어떤 단체를 선택하든 그것은 틀린 선택이 아닙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단체의 이름값이 아니라, 여러분을 안전하고 즐거운 바다로 이끌어 줄 좋은 스승을 만나는 것이라는 사실, 꼭 기억해주세요!
여러분은 어떤 단체를 통해 프리다이빙에 입문하셨나요? 각 단체에서 느꼈던 특별한 점이 있다면 댓글로 공유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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