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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다이빙에 푹 빠져 나만의 첫 웻슈트를 장만하려고 쇼핑몰에 들어간 순간! '3mm SCS 오픈셀 튜닉' 같은 낯선 단어들의 향연에 동공 지진을 경험한 적 없으신가요? "대체 무슨 말이지?" 싶어 조용히 창을 닫았던 경험, 저도 잘 알아요.
하지만 걱정 마세요! 오늘은 이 암호 같은 프리다이빙 웻슈트 용어들을 제가 하나하나 해독해 드릴게요. 이 글만 끝까지 읽으면, 여러분도 전문가처럼 자신에게 딱 맞는 슈트를 고를 수 있게 될 거예요!
1. 모든 것의 시작: 네오프렌 (Neoprene)
모든 웻슈트의 핵심 소재입니다. 네오프렌은 합성 고무의 한 종류로, 그 안에 수많은 질소 기체 방울을 포함하고 있어요. 이 공기 방울들이 물속에서 우리 몸의 열이 빠져나가는 것을 막아주는 '단열재' 역할을 한답니다.
2. 안감의 비밀: 오픈셀 vs 클로즈드셀 (가장 중요!)
슈트 안감이 어떻게 처리되었는지가 프리다이빙 슈트와 일반 스쿠버 슈트를 가르는 가장 결정적인 차이점이에요.
- 오픈셀 (Open-cell):
- 네오프렌의 '날것'의 고무 단면이 그대로 노출된 상태. 피부에 착 달라붙어 최상의 보온성과 유연성을 제공하지만, 내구성이 약하고 비눗물 같은 윤활제 없이는 입을 수 없어요.
- 클로즈드셀 (Closed-cell):
- 네오프렌 안쪽에 나일론 천을 덧붙인 형태. 내구성이 뛰어나고 입기 편리하지만, 오픈셀에 비해 보온성과 유연성은 떨어져요.
3. 겉감의 차이: SCS/스무스스킨 vs 나일론
겉감의 종류도 슈트의 성격을 결정합니다.
- SCS / 스무스스킨 (Smoothskin):
- 겉면을 매끄러운 고무 코팅으로 마감한 형태. 물의 저항이 적고 방풍 효과가 뛰어나지만, 내구성은 약해요.
- 나일론 (Nylon):
- 겉면에도 나일론 천을 덧붙여 내구성이 아주 뛰어납니다.
4. 형태의 차이: 가장 헷갈리는 용어 완벽 정리!
자, 이제 가장 헷갈려 하시는 부분입니다. '롱존', '튜닉', '원피스'... 이 용어들의 관계를 명확히 정리해 드릴게요. 슈트의 구조는 크게 원피스와 투피스로 나뉩니다.
원피스 슈트 (One-piece Suit)
말 그대로 상의와 하의가 하나로 붙어있는 한 벌짜리 슈트를 의미해요. 형태에 따라 여러 이름으로 불리죠.
- 풀슈트 (Full Suit): 긴팔+긴바지 형태. 보통 등 지퍼가 있으며, 스쿠버다이빙에서 가장 흔하게 사용됩니다.
- 스프링슈트 (Spring Suit): 반팔+반바지 형태. 따뜻한 물에서 가볍게 즐길 때 입어요.
- 롱존 (Long John): 민소매와 긴바지가 합쳐진 형태의 '멜빵바지' 스타일. 이것 자체로도 원피스 슈트이지만, 프리다이빙에서는 주로 아래에 설명할 투피스의 '하의'로 활용됩니다.
투피스 슈트 (Two-piece Suit): 프리다이빙 슈트의 표준
프리다이빙에서는 지퍼가 없어 움직임이 자유롭고, 상하의를 겹쳐 입어 보온성을 극대화하는 투피스 슈트를 가장 선호합니다. 이 투피스는 '상의'와 '하의'로 구성되죠.
- 상의: 튜닉 (Tunic) 또는 자켓 (Jacket)
프리다이빙 슈트의 후드 달린 상의를 바로 튜닉이라고 불러요. 머리를 통한 열 손실이 크기 때문에, 프리다이빙용 상의에는 대부분 후드가 달려있답니다. - 하의: 롱존 (Long John) vs 하이웨이스트 (High-Waist)
투피스 슈트의 하의는 이 두 가지 중 하나를 선택하게 됩니다.
그럼, 이제 보기엔 비슷해보이지만, 장단점이 확연히 다른 상의+하의 조합을 알아볼까요??
- 롱존 (Long John)을 하의로 + 상의 튜닉 조합: 위에서 설명한 '멜빵바지' 형태의 롱존을 하의로 입고, 그 위에 튜닉(상의)을 겹쳐 입는 방식이에요.
- 장점: 가슴과 배 부분이 네오프렌 이중으로 덮여, 코어의 보온성을 극대화할 수 있어요.
- 단점: 몸통 부분이 이중이라, 복식 호흡 시 하이웨이스트보다는 약간의 압박감을 느낄 수 있어요.
- 하이웨이스트 (High-Waist) 팬츠 + 상의 튜닉 조합 : 허리 위까지 올라오는 '배바지' 형태의 팬츠를 하의로 입고, 그 위에 튜닉(상의)를 겹쳐입는 방식이예요.
- 장점: 몸통을 덮는 부분이 없어, 폐로 숨을 가득 채우는 복식 호흡 시 최고의 자유도를 제공해요.
- 단점: 핏이 완벽하지 않으면, 상의와 하의 사이 허리 부분으로 물이 유입될 가능성이 롱존보다는 약간 더 높아요.
자, 이제 암호 해독 시간입니다! '3mm SCS 오픈셀 튜닉 앤 롱존'은 무슨 뜻일까요?
- 3mm: 웻슈트 원단의 두께
- SCS: 물의 저항이 적은 반짝이는 겉감
- 오픈셀: 보온성과 유연성이 최고인 안감 (입을때 비눗물같은 도움 필수!)
- 튜닉 앤 롱존: 후드 달린 상의와 멜빵바지 형태의 하의로 구성된 투피스 세트
어떤가요? 이제 웻슈트의 모든 것이 명확하게 보이지 않나요? 이 용어들만 제대로 이해해도, 여러분은 더 이상 매장 직원 앞에서 주눅 들지 않고, 내 다이빙 스타일과 예산에 딱 맞는 최고의 슈트를 고를 수 있게 될 거예요!
보온성을 중시한다면 '롱존', 호흡의 자유도를 중시한다면 '하이웨이스트'! 여러분의 선택은 무엇인가요? 댓글로 의견을 나눠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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