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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빙 교육 정보

비행기 타기 전 다이빙 금지? 스쿠버 & 프리다이빙 No-Fly 시간의 모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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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의 안전한 다이빙 여행을 책임지는 다이브인사이트 입니다. 😊

 

아름다운 휴양지에서의 마지막 날, 공항으로 가기 전까지 남는 몇 시간. 눈앞에는 그림 같은 바다가 펼쳐져 있고, "아, 딱 한 번만 더 들어가고 싶다!" 하는 유혹에 시달려본 적 없으신가요?

 

하지만 우리는 이 유혹을 단호하게 뿌리쳐야만 합니다. 바로 '비행 전 다이빙 금지(No-Fly Time)' 라는 안전 수칙 때문이죠. 오늘은 이 규칙이 왜 스쿠버다이빙뿐만 아니라 프리다이빙 에도 적용되는지, 그 숨겨진 과학적 원리를 속 시원하게 알려드릴게요!

 

비행기 타기 전 다이빙 금지? 스쿠버 & 프리다이빙 No-Fly 시간의 모든 것

 

'사이다 병' 비유: 우리 몸속의 질소 이야기

모든 비밀은 '질소(Nitrogen)'와 '압력'의 관계에 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쉬운 비유를 들어볼게요. 바로 '탄산음료 병' 입니다.

  • 다이빙 (병뚜껑을 닫고 물속으로): 우리가 물속 깊은 곳으로 들어가면, 높은 수압 때문에 우리 몸속에는 평소보다 더 많은 질소 기체가 혈액이나 조직에 녹아들게 돼요. 마치 탄산음료 병에 높은 압력을 가해 이산화탄소를 물에 녹이는 것과 똑같죠.
  • 안전한 상승 (병뚜껑을 천천히 열기): 천천히 상승하며 안전 정지를 하면, 우리 몸에 녹아있던 질소는 호흡을 통해 안전하게 다시 몸 밖으로 빠져나갑니다. 마치 병뚜껑을 '치이익-' 하고 천천히 열면, 거품이 거의 없이 가스만 조용히 빠져나가는 것과 같죠.
  • 비행 (병을 흔든 뒤 뚜껑을 확 열기): 그런데 다이빙 직후 비행기를 타면 어떻게 될까요? 비행기 내부는 지상보다 기압이 낮아요. 이는 우리 몸을 갑자기 낮은 압력 환경에 노출시키는 것과 같고, 이는 곧 아주 빠른 속도로 상승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냅니다. 우리 몸에 아직 녹아있던 질소들이 갑자기 기체로 변해, 혈관 속에서 거품(기포)을 형성하게 되죠. 탄산음료 병을 마구 흔든 뒤 뚜껑을 '펑!' 하고 여는 것과 똑같은 비극이 우리 몸속에서 일어나는 거예요.

이 질소 거품들이 혈관을 막거나 신경을 누르면서 발생하는 끔찍한 질병이 바로 '감압병(Decompression Sickness, DCS)' 입니다.

 

감압병(DCS) 위키피디아 문서보기

 

스쿠버다이빙 후 No-Fly: 압축 공기의 숙명

스쿠버다이버에게 'No-Fly' 규칙은 아주 상식적입니다. 공기탱크를 통해 압축된 공기를 지속적으로 호흡하기 때문에, 몸에 녹아드는 질소의 양이 프리다이빙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많기 때문이죠.

국제적인 다이빙 기관인 DAN(Divers Alert Network)이나 PADI에서는 다음과 같이 권고하고 있어요.

  • 단일 다이빙 후: 최소 12시간의 수면 휴식
  • 반복 다이빙 또는 여러 날 다이빙 후: 최소 18시간의 수면 휴식
  • 감압 다이빙 후: 최소 24시간 이상의 수면 휴식
  • 헷갈린다면? 그냥 무조건 24시간을 쉬는 것이 가장 안전하고 마음 편한 방법입니다.

 

 

프리다이빙 후 No-Fly: "나도 해당돼?" (네, 해당됩니다!)

"저는 공기탱크 안 쓰는데요? 숨 참고 들어갔다 나오는데 무슨 상관이에요?"

아주 합리적인 의문이지만, 슬프게도 우리 몸의 물리학은 프리다이버에게도 예외를 허락하지 않아요.

  • 왜 위험할까요?: 물론 한 번의 호흡만으로 하는 프리다이빙은 스쿠버다이빙만큼 많은 질소를 몸에 축적시키지 않아요. 하지만 깊은 수심을, 여러 번 반복해서 훈련하는 경우 이야기는 달라집니다. 우리 몸은 물속에 머무는 동안 계속해서 주변의 높은 압력에 노출되고, 아주 조금씩이라도 질소는 계속해서 조직에 녹아들게 돼요.
  • 누적의 무서움: 한 번의 다이빙은 괜찮을지 몰라도, 하루 종일 트레이닝을 하거나 대회에 참가하는 등, 짧은 수면 휴식을 가지며 깊은 수심을 반복적으로 오가는 행위는 몸에 상당한 양의 질소를 누적시킬 수 있습니다. 이 상태에서 비행기를 타는 것은 감압병의 위험을 충분히 높일 수 있는 행동이에요.

프리다이빙에 대한 'No-Fly' 가이드라인은 스쿠버만큼 명확하게 통일되어 있지는 않지만, 대부분의 단체와 숙련된 다이버들은 보수적인 접근을 권장합니다.

  • 가벼운 스노클링이나 얕은 수심 펀 다이빙: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어요.
  • 깊은 수심을 목표로 한 본격적인 훈련 세션 후: 스쿠버다이빙에 준하여 최소 12시간에서 24시간의 충분한 휴식을 권장합니다.

다이빙 투어의 마지막 날은 관광, 쇼핑, 맛집 등을 즐기며 보내세요

 

 


 

 

이제 왜 다이빙 여행의 마지막 날은 아쉬움을 뒤로하고 뭍에서 보내야 하는지, 확실히 이해되셨죠? No-Fly 시간은 우리의 즐거운 다이빙 경험을 끔찍한 기억으로 바꾸지 않기 위한 최소한의 안전장치입니다.

 

저는 항상 다이빙 여행 마지막 날은 장비를 깨끗하게 헹궈 말리고, 현지 맛집을 찾아다니거나 기념품 쇼핑을 하며 여유롭게 보낸답니다. 여러분의 안전은 그 어떤 다이빙보다 소중하니까요!

 

여러분은 다이빙 여행 마지막 날을 어떻게 보내시나요? 나만의 'No-Fly 시간' 활용 꿀팁이 있다면 댓글로 공유해주세요!

 

➡️ [프리다이빙 중 스쿠버 호흡기, 절대 물면 안 되는 이유]도 꼭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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